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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의 아진의 일상

 

1.2009년 10월 11일 
 
엄마는 아빠가 운전할때마다 잔소리가 정말 심하다..
아빠의 느긋하고 안전한 운전이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서울 친구네에 가는길..
주말이라 무지 차가 막힌데다 처음 생긴 고속도로를 타느라 여기저기 길을 잘못들어
예상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린 나들이길..
엄마는 짜증이 제대로 난 상태..
결국 아빠에게 이런저런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아진 : (뒤좌석 카시트에 앉아있다) 엄마.. 그만좀 해라~ 엄마가 자꾸 뭐라뭐라 하니까 아빠가 삐뚤삐뚤 운전하지....
엄마 : ...................
아진 :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해..(덧붙여....) 담부터 그러지마~

아이가 보는 눈은 정확하다..이후로 엄마는 입을 닫았다는~~ㅋㅋㅋ


2. 2009년 10월 19일

아진 큰집에는 아진보다 3살 많은 사촌오빠가 있는데
이 또래 아이들이 열광하는 캐릭터는 바로 파워레인저
요즘은 엔진포스 시리즈가 진행중이다..
아진 또한 만3세부터 같이 좋아하게 된 듯하다..
처음엔 단순히 TV드라마만 시청하는 수준이었으나
각각 캐릭터와 관련된 여러 집기들에 관심을 보이면서 요즘은 거의 마니아 경지에 도달하였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마도 성차별성향이 좀 있는 듯하다)
여자아이가 좋아하기엔 다소 폭력적이고 또래 수준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달가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한술 더떠 엄청난 분량을 다운받아
아이가 어느때고 파워레인저를 시청하게 만들어놨으니...(이래서 부부공동협약이 필요하다!)
자기전이나 아침일찍 일어난날.. 꼭 파워레인저 한편씩 보곤 하는 아진이..
오늘은..

엄마 : 엄마는 괴물들이 너무 싫어..
아진 : ................(귓등으로도 듣고 있지 않는 듯..)
엄마 : 어~~저것봐 괴물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으..무서워...
아진 : (아이 달래듯) 조금만 참아~ 금방 지나가...
엄마 : ...............................!!

괴물 관련 겁주기는 이미 한물 간 듯하다..쩝~



3.2009년 10월 29일

오늘은 아파트 단지에서 야시장이 열렸다..
야시장의 묘미라면 엿장수 아저씨가 요상한 분장하고
각설이 타령이며 불쇼..하는걸 구경하는 재미라 할 수 있는데
아진이는 이런 엔터테인먼트를 참 좋아한다.
예전 발리에서도 12넘어서까지 하는 각종 쇼들을
졸린눈 비벼가며 하나도 빼놓지 않고 관람하곤 했으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초져녁부터 앞자리 턱 차지하고
아저씨의 익살스러운 입담과 노래..춤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내용이 다소 선정적으로 변해갔다..
이때 어린 아이들을 쫓아낼 요량으로 아저씨가 사탕을 나눠주기 시작..

아저씨 : 자~~ 이것들 먹고 아이들은 집으로 가잉~~
어린아이들 : 쭉 일렬로 서서 사탕을 받아가고 있다..마침 아진차례에서 땅콩 알사탕이 떨어져 박하사탕으로 대체되었는데..
아진 : 이건 어른들이 먹는 거에요..어린이들이 먹는 사탕 주세요..

박하사탕을 싫어하는 아진이 어떻게든 알사탕이 먹고싶었나보다..ㅋㅋㅋㅋ


작년 10월 즈음의 아진이 사진들입니다.. 내용과 관련없음을 밝혀드립니다~~^^ 

by 찌니 | 2010/05/07 16:39 | 트랙백 | 덧글(0)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진이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너무도 오랜만에 아진이 집에 놀러와보네요..
거의 일년여동안 블로깅을 하지 않았지만 아진이 별탈 없이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못 당할 정도로 아진이는 말 솜씨가 늘어 올해부터는 아진 어록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그동안 틈틈히 메모해놓았던 지난 한해 동안 깜찍한 아진이의 말들을 메모해 볼까 합니다..


1. 지난 봄 발리에 다녀온 후 영어 말하기에 재미를 붙이던 즈음....
 아진: 엄마 ..어디에 있어?가 영어로 뭐야?
 엄마: "Mommy~ Where are you?" 이지...
 아진: 음.....

 그날 새벽 - 요즘엔 새벽에 깨는 일이 거의 없으나 당시엔 가끔씩 깨서 안방으로 엄마를 데리러 오곤 했다..
 자다 깨서 자기방에서 나와 안방으로 가는길에...
 아진: "Mommy~ ~~ How are you~~"
 ㅋㅋㅋㅋ 낮에 또 하나 배운 "How are you" 와 헷갈린 아진.....

2. 외출에서 다녀온 엄마가 화장을 지우며 화장대에 앉아있는데..
 아진: 엄마...예쁘다..
 엄마: 큭.. 엄마 화장 다 지워서 이제 미운대..~(솔직한 엄마 발언)
 아진: 아니야~~ 엄마는 원래 예쁜거야...
 엄마: ...................(감동의 침묵)

3. 이틀 연속 설사를 하는 아진을 데려간 병원에서....
 의사: 당분간 과자나 간식같은거 먹이지 마시구요,죽 위주로 먹이시구 고기나 무거운 음식은 피해주세요...(곧 죽만 먹이라는 말씀)
 아진:(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진: 엄마..진짜 아무것도 먹지말아야 돼?
 엄마: 그러네...
 아진: 설사 싫어!!!!!

  그날 저녁... 설사끼로 또 변기에 앉게 된 아진.. 긴장된 표정으로 있다가 뿌지직~ 소리와 함께 설사를 해버린다..
 아진: 으~~~~앙~~~ 설사 보기싫어!!!빨리 물 내려줘요~~~!!!!!!! 으~~앙 (울면서)
 엄마: (속으로) 이게 울 일이냐고!!!!!
설사하는게 싫은걸까... 설사때문에 뭘 못먹는게 싫은 걸까..ㅋㅋㅋㅋ

4. 청소기를 다 돌리고 전원을 막 끄고 있는데.. 컴퓨터 하던 아진..엄마 어깨를 토닥이며..
 아진: 엄마~잘 했어..수고했어~!
 엄마: (이거.. 기분 좋아해야돼.. 말아야돼~ 고민중).........................


오늘은 여기까지...
이 모든 일들은 작년 여름 즈음 일어난 일들입니다~^^

by 찌니 | 2010/01/12 16:27 | 트랙백 | 덧글(0)

아진이가 만 3세가 되었습니다..

 
지난 4월 10일은 아진이가 만 3세가 되는 날이었어요...
어린이집에서 예쁜 한복도 차려입고 친구들과 신나는 파티도 했답니다..
그동안 한번도 앓지 않았던 중이염이 생일전날 발병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일파티 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 쉬자는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생일파티에 참석한 아진이...

전날 밤새 귀앓이로 고생하고도 다음날 열이 38-39도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어린이집에서 씩씩하게 잘 버텼단다..
그 정도로 아진이 어린이집을 너무도 좋아하고 신나하며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3월 한달동안은 낮잠시간에 친구들 낮잠까지 간간히 방해하며 낮잠자기를 거부하더니...
엄마가 사준 "헬로키티"베개를 친구삼아 이제는 낮잠도 거의 2시간을 안깨고 푹 자고 있대요.. 고마워요..^^

지난 금요일에 아진이 달님반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는데 아진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너무 잘 지낸답니다..
다만 불만이 생기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울음부터 터뜨려 선생님과 친구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이 있다네요..
다행히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조금씩 참는 법을 배우고 있대요.. 
선생님과 율동하며 노래하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고
한 교실에 공부하고 있는 14명 친구들 이름을 모두 알고 있어 아침에 결석하는 친구 체크하는 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대요..
아진이 덕분에 선생님은 오늘 결석한 친구를 알아낸다네요 ㅋㅋㅋ

그림 그리기는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뛰어나서 게시판에 붙여놓은 그림만 벌써 3장이 되었답니다..
교실에서 확인한 엄마는 괜시리 마음이 뿌듯뿌듯..으쓱으쓱...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이 엄마가 출근하는 시간이라 돌보미 선생님께서 아진이 마중을 해주시는데
선생님과도 별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선생님을 너무 편해라 해서 이것저것 (엄마 있을때엔 허용 안되는 것) 해달라해서 문제라면 문제지만요...

어린이집 다닐때보다 엄마 보는 시간이 적어져서 엄마는 마음이 아프지만
다행히 아진이가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것 같아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엄마 퇴근하고 나면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어린이집에서 있었던일을 재잘거리고
배운 노래들을 불러줄때가 엄마가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랍니다..

지금 중이염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아진이 금방 건강해지겠죠?
지금처럼 명랑하고 애교많은 아이로 쑥쑥 자라요~!!!
 

by 찌니 | 2009/04/13 11:49 | 트랙백 | 덧글(0)

아진이의 핫도그 송

 
아진이가 어린이 집에서 핫도그 송을 배워왔어요.

by 찌니 | 2009/04/06 12:05 | 트랙백 | 덧글(0)

아진이 인천 공항 나들이

 

인천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아진이가 비행기들을 보고 너무 좋아하네요. 여기저기 다녔는데, 저는 도착장소에서 기다리고, 엄마랑 다니느라 찍지는 못했어요.

갈때 자고, 올때 잤네요.. ^^





by 찌니 | 2009/03/23 05:1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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