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5월 07일
2009년 10월의 아진의 일상

1.2009년 10월 11일
엄마는 아빠가 운전할때마다 잔소리가 정말 심하다..
아빠의 느긋하고 안전한 운전이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서울 친구네에 가는길..
주말이라 무지 차가 막힌데다 처음 생긴 고속도로를 타느라 여기저기 길을 잘못들어
예상 시간보다 훨씬 오래 걸린 나들이길..
엄마는 짜증이 제대로 난 상태..
결국 아빠에게 이런저런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는데..
아진 : (뒤좌석 카시트에 앉아있다) 엄마.. 그만좀 해라~ 엄마가 자꾸 뭐라뭐라 하니까 아빠가 삐뚤삐뚤 운전하지....
엄마 : ...................
아진 :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해..(덧붙여....) 담부터 그러지마~
아이가 보는 눈은 정확하다..이후로 엄마는 입을 닫았다는~~ㅋㅋㅋ

아진 큰집에는 아진보다 3살 많은 사촌오빠가 있는데
이 또래 아이들이 열광하는 캐릭터는 바로 파워레인저
요즘은 엔진포스 시리즈가 진행중이다..
아진 또한 만3세부터 같이 좋아하게 된 듯하다..
처음엔 단순히 TV드라마만 시청하는 수준이었으나
각각 캐릭터와 관련된 여러 집기들에 관심을 보이면서 요즘은 거의 마니아 경지에 도달하였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마도 성차별성향이 좀 있는 듯하다)
여자아이가 좋아하기엔 다소 폭력적이고 또래 수준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달가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한술 더떠 엄청난 분량을 다운받아
아이가 어느때고 파워레인저를 시청하게 만들어놨으니...(이래서 부부공동협약이 필요하다!)
자기전이나 아침일찍 일어난날.. 꼭 파워레인저 한편씩 보곤 하는 아진이..
오늘은..
엄마 : 엄마는 괴물들이 너무 싫어..
아진 : ................(귓등으로도 듣고 있지 않는 듯..)
엄마 : 어~~저것봐 괴물이 너무 무섭게 생겼다..으..무서워...
아진 : (아이 달래듯) 조금만 참아~ 금방 지나가...
엄마 : ...............................!!
괴물 관련 겁주기는 이미 한물 간 듯하다..쩝~

3.2009년 10월 29일
오늘은 아파트 단지에서 야시장이 열렸다..
야시장의 묘미라면 엿장수 아저씨가 요상한 분장하고
각설이 타령이며 불쇼..하는걸 구경하는 재미라 할 수 있는데
아진이는 이런 엔터테인먼트를 참 좋아한다.
예전 발리에서도 12넘어서까지 하는 각종 쇼들을
졸린눈 비벼가며 하나도 빼놓지 않고 관람하곤 했으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초져녁부터 앞자리 턱 차지하고
아저씨의 익살스러운 입담과 노래..춤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 수록 내용이 다소 선정적으로 변해갔다..
이때 어린 아이들을 쫓아낼 요량으로 아저씨가 사탕을 나눠주기 시작..
아저씨 : 자~~ 이것들 먹고 아이들은 집으로 가잉~~
어린아이들 : 쭉 일렬로 서서 사탕을 받아가고 있다..마침 아진차례에서 땅콩 알사탕이 떨어져 박하사탕으로 대체되었는데..
아진 : 이건 어른들이 먹는 거에요..어린이들이 먹는 사탕 주세요..
박하사탕을 싫어하는 아진이 어떻게든 알사탕이 먹고싶었나보다..ㅋㅋㅋㅋ
작년 10월 즈음의 아진이 사진들입니다.. 내용과 관련없음을 밝혀드립니다~~^^
# by | 2010/05/07 16:39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