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3일
아진이 태어난지 19개월이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콧물 감기로 조금 고생하고 있지만 아픈 티 하나도 안내고 잘 먹고 잘 지내는 이쁜 아가...
오늘 아침은 제 방에서 한참을 안나오고 놀고 있길래 뭐 하나 들여다봤더니,
글쎄 비버 인형을 옆에 앉혀 놓고 그림 퍼즐을 맞추고 있더라고요...
그림 퍼즐 맞추기야 늘상 혼자 하곤 하는 일이었지만 놀란 건 비버 인형 손을 잡고 이거이거.. 해가며 가르치고 있대요..
엄마는 그냥 입이 떡~ 놀라기도 했고 웃기기도 해서 키득키득....
아진이는 퍼즐 맞추기를 참 좋아해요..
영어 관련 문집을 샀더니 그림 퍼즐 몇권이 딸려와서 지난 달 부터 해오고 있었는데..
아진이 여간해선 질려하지 않고 끝까지 다 맞추곤 해요...
도형 퍼즐도 즐겨하고 엄마가 미국에서 사온 카드 쌍 맞추기도 곧잘 꺼내서 놀곤 한답니다.
여전히 아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책읽기 인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 보고 놀아요..
책 내용도 외운 부분은 소리도 따라하고 내용에 맞춰 이런저런 행동도 보이며 가끔 혼자 읽는 모습을 보면 정말 웃겨요~
덕분에 엄마는 밤에 아진이 자는 시간엔 적어도 5권 이상의 책을 읽고 또 읽어줘야 한답니다.
엄마가 힘들어서 오늘은 두권만 읽고 자자~~ 하고 철썩같이 약속해도 소용없어요...
달래고 구슬려서 한참을 얘기해야 눕는 답니다. 그다음엔 발맛사지에 귀 맛사지 등을 해줘야하고요...
아진이 잘 때는 여왕님이 따로 없어요..^^
요새 아진이 말을 막 하고 싶은가봐요..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로 "빠삐루나 비미아..."하며 긴 말을 막 하는데요..
도통 이해할 수 없지만 딱히 방법이 없으니 그냥 알아듣는 시늉만 하죠...
그래도 지난 달 보다는 할 수 있는 단어가 배로 늘었으니.. 곧 엄마와 대화할 날이 머지 않았겠죠?
아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바로 떡이에요..그중에도 특히 인절미를 좋아하는데..
마트에서 떡 파는 곳의 시식 코너에는 항상 인절미가 놓여있어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인절미를 그 자리에서 먹어 치운답니다.
"떡"! 이란 말도 아주 정확하게 발음해 먹고 싶을땐 "떡! 떡!" 하며 엄마 치맛자락을 잡아당기구요..ㅎㅎ
이번 달부터 그동안 봐주시던 시터분이 일이 생겨 한달 정도 다른 분이 봐주시게 됐는데..
그분하고도 아주 잘 지내 오히려 그분이 아진이가 심심하지 않게 이것저것 해준다며 재미있어 하세요. 다행한 일이죠...
아진이가 너무 엄마 말을 잘 들어 엄마의 훈육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겉으로는 착한 아가지만 혹시 마음속에 엄마가 모르는 스트레스가 있진 않을까요?
그래서 EBS의 육아 프로그램에 문의 해보았는데... 촬영을 하고 싶다네요...
이번 주 금요일에 아진이 방송 촬영을 하게 됐어요... 엄마의 괜한 걱정에 아진이가 힘들어지는 건 아닐지...
아진아... 엄마가 너무 유난한거니?
사랑하는 아진이가 몸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 뿐이랍니다.
# by | 2007/11/13 22:25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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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진이 만날 수 있나요? 시간이 늦었으니 나중에 문자 드릴게요. ^^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