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1일
아진이가 태어난지 30개월이 되었습니다~!

아진이가 거의 두어달 전에 그린 야옹이 그림이에요~ 이제는 꼬리까지 제법 엇비슷하게 그려낼 줄 알지요~ 눈썹까지 있는 야옹이네요~^^
한동안은 색칠만 열심히 하더니 요즘 다시 이것 저것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미술학원에 다녀서 그런지 색깔에 관심이 아주 많아요..엄마 아빠가 옷을 입을 때마다 "오늘은 엄마..OO색 옷 입었네요~" "삐야는 보라색 신발 신었어요.."등등 거의 보이는 모든 사물에 색깔을 꼭 얘기하곤 해요...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겠지만 소리에도 민감한 편이어서 새로운 소리가 날때마다 "엄마..이건 어디서 나는 소리에요?" 라고 물어보곤 해서 대답하기 곤혹스럽게 만들때도 있어요..아진이가 약간 유난스럽게 느껴질때이기도 하지요..
30개월된 아진이의 가장 큰 변화는 '무서운 존재' 를 알게 되었다는 거지요.. 요즘 엄마가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이기도 하구요..
첫 시작은 아진이의 "무서운 이빨"사건인데.. 엄마 아빠와 레스토랑에 갔다 화장실에서 본 '핸드 드라이어'가 무서운 이빨 처럼 생겼다고 (손을 집어 넣어 말리는 부분에 둥그렇게 빨간색 불들이 점점이 켜져있었는데 그게 꼭 이빨 처럼 생겼다고 생각 됐나봐요) 울상을 지으며 한참을 무서워하더라구요...결국 그날부터 밖이 어두워지거나 방에 혼자 있게 될때 꼭 생각이 나는지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기도 하고 엄마를 소리쳐 부르며 "무서운 이빨이 찾아와"하며 무서워한답니다.. 아진이 할머니는 아이가 클려고 한다며 걱정말라 하시지만 솔직히 엄마는 고민이 좀 되요.. 밤에 한번도 안깨고 잘 자던 아이가 요즘들어 한번씩 깨서 꼭 울거든요..아이가 커가는 과정중 하나겠지만 꿈속에서 무언가에 무서움을 느낀다는 건 별로 아진이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거든요..아진이가 씩씩하게 잘 겪어나가길 정말 바란답니다~
아진이의 취미중 하나는 컴퓨터와 노래하기에요.. 네이버의 동요세상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8분짜리 영어동요 릴레이와 30분짜리 유아동요를 제일 많이 듣고 따라부르는데 정말 거의 모든 전 가사를 다 따라부르고 있답니다..엄마 아빠는 기가 막힐 따름이죠~ 또 시작했죠..이야~~울 아진이 천재다ㅋㅋㅋ^^ 아진이는 순간 암기력이 좋은 모양이에요.. 한두번 들어보고 바로 따라부를 수 있더라구요... 요즘은 멜로디와 박자도 거의 틀리지 않고 원곡 비슷하게 부를 수 있어요..아진이 대단해요~~
자기전에도 한번 필이 오면 거의 열곡 가까이를 쉬지 않고 부르곤 해요..엄마가 이제 제발 그만해줘요..할정도로요...
아진이는 노래부르기가 정말 좋은가봐요...
또 하나 아진이가 즐겨하는 것은 "메이지"책 읽기에요..DVD보기보다 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영어로 된 12권짜리 책인데 한번 보기 시작하면 12권을 다 꺼내놓고 읽어달라 할때도 있고 앉아서 한참을 보기도 해요..요즘은 엄마가 읽어준대로 자기도 읽어보고 싶은지 한장 넘기고 "Maisy..sufkjekjgi(이건 말도 안되는 요상한 말이죠ㅋ)" 하고 또 한장 넘기고 "Maisy...삐빠모또너마..." 이런식으로 읽고 있답니다..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너무너무 웃겨요....
아진에게는 종우라는 남자친구도 있어요...아진이 배속에 있을 때부터 친구였는데 요즘은 둘이서 부엌놀이도 하고 자동차도 같이 타고 밀어주기하고 아플때 서로 위로해줄줄도 아는 진짜 친구랍니다.."엄마 종우가...."이러면서 간간히 종우에 대한 얘기를 하곤 하는 걸 보니 아진이가 어렴풋이 또래친구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나봐요..엄마는 아진이가 앞으로도 친구들을 아끼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참 좋겠습니다...
일교차가 커서인지 아진이 콧물 감기가 이번에는 좀 오래가네요... 병원에 굳이 안가도 감기쯤은 금방 떨어지곤 했는데 이번 감기가 독하긴 한가봐요... 아진이 빨리 감기 낫고 올 가을 씩씩하게 지내자구요~!!
# by | 2008/10/11 23:1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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